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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하에 손돌목 출렁다리 놓자'

기사승인 2018.02.21  17:3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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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왕룡 의원, 덕포진 손돌무덤에서 강화군 광성보 용두돈대 연결 출렁다리 건설 제안

     
 

김포시의회 정왕룡 의원이 지난 20일 열린 시의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관광자원 활용을 위해 김포시와 강화군 사이에 놓인 강화해협(염하강)에 출렁다리 건설을 제안했다.

정 의원은 "덕포진(대곶면 신안리) 손돌무덤에서 맞은편 강화군 광성보의 용두돈대를 잇는 출렁다리를 만든다면 세계적인 명소가 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손돌목 일대는 대몽항쟁, 병인양요, 신미양요, 운요오호 사건 등 수많은 스토리와 전란에 스러져간 민초들의 애환이 전승되어 오고 있는 곳"이라며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내다봤다.

또, 정 의원은 원주 간현관광지 소금산 등산로에 설치된 출렁다리를 예로 "섬강 100m 상공에 설치된 출렁다리는 길이 200m, 폭 1.5m로 국내 산악보도교 중 최대 규모지만 직경 40㎜ 특수도금 케이블이 8겹으로 묶여 양쪽 아래위로 다리를 지탱하고 있어 몸무게 70㎏ 성인 1285명이 동시에 통행할 수 있을 정도로 안전하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덕포진 손돌목 일대는 병인양요 당시 정족산성에서 프랑스군을 격퇴한 양헌수 장군과 그 부대가 도하한 곳일 뿐만 아니라 삼남지방에서 출발해 조강을 거쳐 마포를 오르내리던 세곡선들이 꼭 거쳐야 하는 곳으로 이곳에 바다위를 걷는 출렁다리를 놓는다면 국내뿐 아니라 세계적 관광명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아가 그는 "이곳에 출렁다리가 놓인다면 김포 강화는 걸어서 갈수 있는 유일한 통로로 김포 강화가 상생 협력하는 가교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왕룡 의원은 "이곳에 출렁다리를 놓기 위해서는 김포 강화간 협의와 군사규제, 문화재 보호법 제한 등 넘어야 할 산이 여럿 있게겠지만 한강 철책을 걷어낸 것 못지않은 차원의 정치권의 의지만 모아진다면 불가능하지 않을 것"이라며 말했다.

한편, 원주시는 지난해 8월부터 38억원을 들여 간현관광지 소금산 등산로에 출렁다리와 스카이워크를 조성해 오는 12월 말까지 이들 시설을 무료로 운영한 후 내년부터 유료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권용국 기자 mr@gimpo.com

<저작권자 © 미래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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