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박찬호 이병, 김민주 일병, 박진우 상병, 부승혁 이병, 김대형 상사, 양봉석 중사, 류권정 일병, 고현곤 이병, 김현석 일병<사진제공 최병우 상사> |
해병대 제2사단 군 복지시설 청룡회관에 근무 중인 장병들이 목욕탕에서 쓰러진 노인(80)을 구조했다.
지난 12일 오후 4시께 청룡회관에서 근무하는 관리병 류권정 일병은 목욕탕을 순찰하던 중 열탕에 쓰러진 노인을 목격했다.
류 일병은 즉각 목욕탕 내 비상벨을 눌러 프론트로 이 사실을 알렸다.
노인은 의식 없이 가쁜 숨을 내쉬며 온몸에 경련을 일으키고 있었다.
류 일병은 프론트 인력이 도착하기 전까지 옆에 있던 손님과 함께 노인을 탕 밖으로 눕히고, 환자 상태를 확인했다.
비상벨을 듣고 도착한 청룡회관 양봉석 중사가 119 구급대에 전화하는 동안 함께 도착한 강경환 중사를 비롯한 청룡회관 관리병들은 역할을 분담해 혈액순환 마사지와 냉찜질을 도왔다.
다행히 노인은 조금씩 의식을 되찾았고 도착한 119 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
쓰러진 노인을 최초 발견한 류권정 일병은 “갑작스러운 일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신속한 대처로 노인 분이 안정을 되찾으셔서 정말 다행"이라며 “국민의 생명을 중요시하는 해병대원으로서 뿌듯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김희대 기자 mr@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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