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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만세운동을 기억해야 하는 이유'

기사승인 2019.02.27  17:3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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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하영 김포시장 인터뷰 '김포의 가치를 두 배로' 만드는 첫 단추

정하영 김포시장

100년 전 전국 방방곡곡에 울렸던 민초들의 '대한독립 만세' 의 외침은 상해 임시정부를 탄생시킨 원동력이 됐다
전국에서 세 번째, 경기도에서 두 번째로 컸던 김포의 만세운동도 그 중심에서 일제의 폭압을 세상에 알렸다.
비록 일제의 총칼 앞에 김포의 만세운동은 좌절됐지만 후에 항일의병활동으로 일제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3·1만세운동 100주년을 맞아 정하영 시장을 만나 김포 만세운동의 의미와 가치에 대해 들어 본다.<편집자 주>

■ 100주년 기념행사를 김포 3.1만세 운동의 상징인 김포독립운동기념관이 아닌, 아트 홀에서 열리게 돼 관련단체의 불만이 있는데, 이유가 있다면 
= 양촌읍 양곡에 있는 김포독립운동기념관은 김포 3.1 만세운동의 상징이 분명하다. 그러나 기념관에는 김포의 만세운동과 관련 다양한 자료들이 전시돼 있다.
기념관은 자료 전시관으로 3.1만세 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다양한 이벤트가 준비 된, 이번 행사를 치르기에는 장소가 협소하다.

여러 방안을 놓고 논의가 있었지만 수많은 시민들이 참여하는 기념식을 비롯 행사를 치르기에는 무리기 있다고 보고 기념식과 만세운동을 소재로 한 음악극은 아트홀에서, 그 외 다양한 행사는 아트빌리지에서 진행하게 된다.
  
■ 이번 3.1절 기념행사가 갖는 의미와 메시지가 있다면.
= 만세운동은 전국에서 100만 명이 넘는 평범한 소시민들이 참여한 대규모 시위였다. 평화 시위였지만 무려 7,500명이 일제에 의해 죽임을 당했고 4만 명 이상이 체포됐다. 일제는 이를 통해 우리 민족의 단합과 독립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하고 두려움을 갖게 됐다.

이후 일제는 폭력에 의한 무단통치를 이른바 문화통치로 바꿨다. 우리의 지도자들도 백성의 독립의지를 재확인하고 반성하면서 임시정부를 구성하게 됐다.

이런 역사적 자각의 대사건의 중심이 바로 소시민들이 있었고 또 김포반도 곳곳에서도 들불처럼 참여했다는 점을 잊지 말아주셨으면 한다.
전국 246개 지방정부마다 3.1독립만세운동 100주년 기념행사를 준비하고 있고 김포도 지난해부터 창작극 <오래된 내일>과 만세재현행사를 준비했다.

모두 모여 100년 전 그 열망과 감동을 함께하고 남북한 평화의 길목에 들어서는 우리 한반도 100년의 평화와 번영을 노래했으면 좋겠다.
 
■ 김포 3.1운동 정신 속에서 찾는 남북관계와 지향점은
= 3.1 만세운동은 일제에 우리나라의 독립을 요구하고 독립을 전 세계에 선언하고자 모든 국민이 참여한 운동이다. 특히 전 세계에서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총칼로 무장한 일제에 대해 비폭력적인 방법으로 항거한 평화운동이었다.

평화적 시위는 총칼에 비해 당장은 약해 보이지만 야만적인 폭력에도 조금도 물러서지 않고 전국적으로 운동이 확산된 만세운동은 일제의 간담을 서늘케 했고 그 후 지속적인 독립운동의 씨앗이 되어 결국은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탄생시키는 원동력이 됐다.

3.1 운동은 비록 일본의 폭력적인 진압으로 막을 내렸지만, 제1차 세계대전의 승전국으로 국제적 위상이 높아져 한층 자만해있던 일본은 평화적 시위대에게 학살을 가한 만행이 국제적으로 폭로돼 지탄을 받기까지 했다.

지난 70여 년 동안 남북관계는 적대적 상황에서 한 치의 양보도 없이 대결해 왔지만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면서 대결에서 상생으로 전환, 평화시대가 찾아오고 있다. 이제 남북의 평화는 그 누구도 되돌릴 수 없는 필연의 상황이 되고 있다.
남북관계는 이렇듯 평화로운 방법으로 진행될 때 시간은 더디겠지만 결과는 창대할 것이다.

■ 김포 3.1운동 정신과 정하영 시장의 시정 운영 철학인 '김포의 가치를 두 배로'와 연관성과 공통점이 있다면
= 지난 1998년 군에서 시로 승격할 당시 김포의 인구는 20만 명이 채 안 되는 한적한 도농도시였지만 한강신도시가 조성되면서 인구가 급격히 증가해 이제 50만 명을 바라보고 있는 중견도시로 성장하고 있다.

앞서 언급했지만 3.1 만세운동 당시 김포에서는 전국에서 세 번째 규모로 만세운동이 전개됐던 곳이다. 그만큼 시대를 주도하던 곳이었다. 그러나 그동안 김포는 접경지역으로서 수많은 규제에 묶여 발전이 더뎠고, 신도시 조성으로 지금의 김포는 인구만 증가하고 있지 그에 따른 도시 인프라는 규모에 맞지 않게 열악한 게 사실이다.

이 때문에 김포로 이주해 온 시민들은 언제든 떠나갈 생각만 하고 있는 등 정주의식과 지역의 자긍심은 갖고 있지 못한 상황이다.
김포시는 지정학적으로 남북평화시대를 맞아 통일시대 중심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는 중대한 역사적 기로에 서 있다.3.1 만세운동 100주년을 맞아 김포의 만세운동을 기념하고 재조명하는 사업을 통해 김포시민들과 어린 학생들에게 자부심과 자긍심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이를 통해 시민들의 뜻과 마음을 한 데 모아 나간다면 김포는 조만간에 우리나라 대표도시로서의 저력을 발휘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이것이 제가 주창하는 '김포의 가치를 두 배로' 만드는 첫 단추라고 할 수 있다.
  
■ 김포시민에게 한 말씀
= 3.1일 김포아트빌리지로 모두 모여 줬으면 한다. 혼자가 이난 친구와 아이들과 꼭 함께 와주었으면 한다. 다양한 전시와 체험, 평화장터, 먹을거리가 있고 홍진경, 정동하 유명가수의 공연도 준비 돼 있다.

이날 행사는 무엇보다 우리의 아이들에게 100년 전 우리의 역사를 또, 조상, 선배, 이웃의 평범하지만 위대한 뜻을 보여주고 설명해 줄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다.

편집국 mr@gimpo.com

<저작권자 © 미래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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