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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진읍 가현리 일대서 대규모 토탄층 발견

기사승인 2019.04.18  17: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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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석기 문화유적 가치와 반도 형태의 김포지역 지형변화 연구 학술적 가치 높아

통지읍 가현리 일대에 대한 신서기 유적 지표조사 과정에서 대규모 토탄층이 발견돼 과거 이 지역이 해안선 변화에 따라 물이 고여 있던 습지였던 것으로 추정돼 반도 형태의 김포지역 지형변화 연구에 대한 학술적 가치가 높은 곳으로 나타났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지난달까지 (재)국토문화재연구원에 의뢰해 실시한 가현리 지역 신석기 유적 지표조사 결과 30만㎡ 넓이의 토탄층이 분포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틀 토탄층은 대부분 김포 내륙 평탄지에서 구릉성 지형으로 바뀌는 해발고도 10m 이하의 낮은 지점에서 발견됐다

토탄층의 두께는 1m 정도로 연구용역보고서를 통해 연구원은 가현리 일대가 과거 저습지 또는 해안선의 변화에 의해 물이 고여 있었을 가능성이 많은 지역으로 추정했다.

앞서 1985년 서울대학교 박물관은 이번 조사지 인근인 가현리 해란산 주변 농경지 농수로 주변에서 채집한 토탄층 일부를 일본 오사카농업대학에 의뢰해 분석하는 과정에서 조 등의 탄화곡물을 발견했다.

이들 곡물에 대한 연대 측정결과 기존 여주 흔암리나 남경(중국) 유적의 쌀 연대인 기원전 1000년경보다 500~1000년 정도 앞선 것으로 밝혀져 우리나라 최초의 곡물 재배지가 김포라는 가설을 낳기도 했다.

또, 인근에서 대형 석촉과 원반형석기, 마제석부 등의 청동기시대 석기와 통일신라 토기편 등이 출토돼 중국의 쌀농사가 자연늪지대에서 이루어진 것으로 보고 한강 하류 김포-일산 장항리 일대의 늪지대가 중국 양자강하구에서 유래된 농경지의 선착지라는 추정을 불러오기도 했다.

토탄(土炭)은 이끼류·갈대 등의 화본과 식물, 소나무·자작나무 등의 수목질이 물에 잠겨 산소 공급의 억제와 냉랭한 기후로 인해 분해가 억제되면서 형성된 지층으로 대부분 지하 5~10m구간에서 1m 이상의 두께로 발견된다.

퇴적된 토탄층에서는 분해되지 않은 식물과 유기물 등 화석이 잘 보조돼 있어 생태 변화 정도와 화학적 성분 분석 등을 통해 토탄이 형성된 기간 동안의 환경 변화를 예측할 수 있는 자료로 활용 가치가 높다.

시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개발행위로 인한 현상변경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토탄층 훼손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토탄층 분포영역을 도식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각종 개발행위에 앞서 시굴조사를 통해 토탄층에 대한 좀 더 정확한 조사를 실시해 이 지역에 대한 신석기 등의 유적을 보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권용국 기자 mr@gimpo.com

<저작권자 © 미래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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