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미 국토장관 '누산지구 개발 검토하겠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난 2일 국토교통부 국정감사에서 김포 한강신도시 배후지역인 누산지구 개발계획 검토 의사를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2기신도시의 자족가용면적이 3기 신도시에 비해 부족하다는 홍철호의원(김포시을. 국토교통위원회)이 한강신도시 경쟁력 강화를 위해 누산지구 개발 필요성에 대한 장관의 생각을 묻는 질의에 대한 답변이다.

홍 의원은 이날 김현미 장관에게“3기 신도시의 벤처기업집적시설, 소프트웨어진흥시설, 산업집적기반시설, 지식산업센터 등 자족용지가 가용면적의 33~50% 수준인데 비해 2기 신도시는 2.9%에 불과하다”며 대책마련을 주문했다.

국토부는 앞서 지난 7월 홍철호 의원의 이 같은 지적에 “3기 신도시에 충분히 확보돼 있는 자족용지를 인근 신도시도 함께 활용 가능하도록 연계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보고한 바 있다.

하지만 한강신도시의 경우, 가장 가까운 3기 신도시가 인천 계양신도시로 거리가 멀어 자족용지를 함께 쓰는 것이 불가능하다.

이에 따라 홍철호 의원은 이날 전략적인 판단에 따른 경제적 타당성 제고를 통해 5호선 김포 연장을 더 빨리 이행할 수 있도록, 한강신도시 배후 지역인 누산지구에 최첨단 4차 산업혁명 기술이 중심이 되는 자족용지를 도시개발 형식으로 개발할 것을 김현미 장관에게 제안한 것이다.

도시개발은 현행법에 따라 광역지자체나 국토부 직권에 의해 추진할 수 있다.

홍철호 의원은 “김포 누산지구는 향후 교통요지로 개발될 수 있는 여지가 많을 뿐만 아니라 한강신도시에 원활한 자족기능 제공이 가능한 최적의 부지”라며 “신속한 5호선 김포 연장과 한강신도시의 가치 제고를 위해 누산지구 개발은 꼭 추진해야 할 과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