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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집회 현장 인터뷰 –발언마당

기사승인 2021.06.07  17:5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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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아하는 일”을 하고, “좋아하는 곳”에 살고 있는데 교통이 안 받쳐주니까!

   
▲ 정재옥씨(운양동 거주)

6월23일 복직, 세 아이들과 저녁이 있는 삶 가능할까

6월 5일 시민들에 의한 촛불집회가 마무리된 후에도 가족들이 집회장소를 떠나지 않고 머물러 자신들의 요구를 펼침막에 적어내고 있었다. 라베니체를 비롯해 김포시에서 동시다발로 진행된 촛불집회에서는 김포 시민들의 광역철도와 5호선 연장에 대한 큰 관심과 요구가 다양하게 표출되었다.

3년째 김포 운양동에 살고 있고 육아 휴직으로 6월 23일 복직을 앞두고 있다는 정재옥씨.

주말마다 개최되는 촛불집회에 빠지지 않고 참여하고 있다. 5일 집회는 막내 아이를 남편이 돌보고 있고 첫째와 둘째 두 아이와 함께 나왔다. 매번 촛불집회 때마다 두 아이들과 함께 참여해 오고 있다고 한다.

세 아이를 둔 여성으로서 두 아이를 데리고 집회 현장에 참여했다는 정재옥씨는 함께 한 자녀들도 촛불집회에서 자신들의 목소리를 내며 GTX-D 광역철도 원안사수와 5호선 김포연장 등 김포시민들의 요구를 외쳤다고 말했다.

“부동산과 연관지어 프레임을 씌우는 것에 화가 났다. 김포에는 집이 없고 상월곡에 집을 가지고 있다. 셋째를 낳고 서울에서는 아등바등 살 수 있는 형편이 안 되니까 그곳의 집을 전세를 주고 김포에 와서 전세를 살고 있다. 친정이 김포에 있다. 처음에는 친정에서 2년, 현재는 전세를 얻어 나와서 살고 있다”

“같은 국민들이 세금을 내는데, 왜 김포사람들만 무시당하는지 이해가 안된다. 인천에서 태어나 인천도 전철이 있고 전철을 타고 지방도 라운딩을 하고는 했다. 인천과 서울에 살다보니 지하철이 익숙하다. 왜 김포시는 지하철이 없는지 두량조차 김포시민들이 거둬서 만든 거 아닌가! 시민이 인구가 몇인데 꼬마전철을 타고 다니라 하는지, 선거 때문에 공약을 하지 말고 선거공약을 하면서 정치인들이 이용하지 않아야 한다. 해줄 것을 해주고 정치이고 대선이고 해야지, 대선까지 끌고 가려는 것은 아닌지 워킹맘인 나도 생각할 수 있는 거다. 평범하고 아기엄마로서 2기 신도시는 정부가 해줄 것은 해주어야 한다는 것을 국민들도 알텐데, 너무 욕을 하니 안타깝다”

세아이의 엄마인 정재옥씨의 바램은 꼭 출퇴근만을 위한 철도가 건설되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는 것이 아니다. 어느 지역이든 지하철로 서울을 갈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정부가 2기 신도시를 만들때 당시의 그 목적을 토대로 건설되었어야할 기반을 이제라도 완성시켜 달라는 것이다.

“집값 때문에 나온 것 아니고 교통이 지옥이라 나왔다. 제가 세금은 내지만 제가 회사다니며 혜택받는 것은 아니잖아요. 장차 아이들은 편하게 살아야 하니까 나왔다. 김포만 왜 소외되는 건지 이해가 안된다”

“지방에서도 집 값 오른다. 12억인데 더 오를 것이라 전세예상으로 내 놓았던 집들도 다 거두어들인다고 한다. 팔려고 내놓았던 것들도 다 거두어 들인다. 왜 서울도 오르고 지방도 오르는데 김포는 집값 오르면 안돼나?" "서울에 집이 있는 나도 이렇게 화가 나는데, 지금 살고 있는 김포가 이렇게 교통이 이렇게 안 되는 데 정부는 왜 방치하나. 김포에 집이 있고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집값 프레임이 자꾸 씌워지니까 너무 안타깝다. 나는 김포에 집이 없으니까 내가 말을 해야겠다. 세 번이나 참여했다. 정부가 신도시를 정했으니까 집값 때문이라고 하면 안된다”

“지방도 많이 다녀보았지만 이렇게 교통이 좋지 않은 곳도 못봤다. 김포는 아이들 키우기가 너무 좋은 곳이다. 김포평균연령 39세 부모들이 아이들 키우기 위해 들어온 곳인데, 왜 강남가서 일하냐 하면 안 된다. 클레임 걸면 안되지 않나.”

“살기는 좋은데 교통이 지옥이다"

정재옥씨 가족은 셋째아이를 임신하게 되고 큰 아이가 일학년 되면서 김포로 이사 와서 3년이 넘었다. 애를 키우며 맞벌이 하면서 시댁이 도와주셔서 일했다. 셋째를 가지면서 세 명까지 맡길 수는 없어서 육아휴직을 선택했다. 세아이 키우면서 서울집 융자받은 것을 청산하기 위해 전세를 주고 김포를 선택했다고 한다.

“아이들 생각하니까, 아이들한테 미안해해야 하는 거냐? 내가 김포를 선택한 것에 대해서, 내죄냐? 김포를 선택한 것 잘했다고 생각하는데 우리 아이들이 서울로 나갈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 질 수 있는 것이 안되어서 안타깝다. 김부선이 확정되었는데 나가서 말해서 뭐가 바뀌냐고도 말하는데 '아닌 것은 아닌 것, 틀린 것은 틀린 거'라고 말해야 된다고 생각해서 내 아이들에게도 설명을 했다. 그래서 비왔을 때도 자발적으로 나왔다. 시민들이 많이 나왔다. 아이들도 “원안사수”를 외치고 어른들도 감동이라고 같이 소리를 질러주셨다. 잘 되어야 할 것 같은데 어찌 될 줄 모르겠다”

정재옥씨는 일하는 여성으로서 세아이의 엄마로서 오는 23일 복직을 앞두고 걱정이다. 회사는 강남에 있고 업무상 지방에 가야 하는데 김포에서는 일산을 통해 가든지 서울역을 통해서 가야한다.

“지방 출장시 전철이 있는 곳으로 돌아서 가야한다. 회사는 강남이다. 화장품 관련회사의 슈퍼바이져이다. 직원역량성장을 위한 슈퍼바이져로 화장품브랜드 수십 개 지점을 관리하는 슈퍼바이져이다. 매장 인원과 매출을 관리하고 일이 재미있고 너무 좋다. 그런데 아이 셋을 두고 있는 엄마로서 이 교통을 이용하고 회사를 다니면 얼마를 더 할 수 있을지 걱정이다.

“좋아하는 일”을 하고, “좋아하는 곳”에 살고 있는데 교통이 안 받쳐주니까.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저녁은 없을 것 같다”

정재옥씨는 출산휴가 등 3년 3개월을 모두 끝냈다.  6월 23일 복직하는 날을 앞두고 걱정이다.  

정재옥(운양동 거주)  

편집국 mr@gimpo.com

<저작권자 © 미래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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