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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는 것"이 아니라 "구름과 노니는 곳"

기사승인 2021.07.28  23: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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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포의 생생한 공원을 찾다 14 운유공원

   
▲ 좌로부터 공원관리과 정영섭 2팀장, 이준호 주무관

운유공원은 마산동 621-12에 위치해 있다.

운유산은 양촌읍 석모리의 주산으로 산의 형세가  “신선이 구름을 타고 노니는 것 같다”고 해서 이름이 지어진 산이다. 가현산의 동쪽 산줄기이다. ‘지난마을’의 뒷산으로 산을 오르면 지석묘가 분포되어 있었다. 김포운유산-가현산둘레길 15.78km는 호수공원-가현산-허산-금빛수로를 한 바퀴 둘러보는 코스로 아주 좋다.

마침 풀베기 작업이 한창이라  풀내음새가 코 끝에 싱싱하게 닿는다. 3만 7천평에 이르는 운유공원의 1.5km의 산책로에는 조팝나무가 자라고 있다. 팔각정자, 파고라, 홍단풍길이 펼쳐지는 산지형 도시공원이다. 도로변 보행데크 및 야자매트, 보행로 주변의 식생정비, 보식 휴게 쉼터 조성 등으로 탐방객의 안전과 더 나은 휴식여건이 마련되었다.

“여기 공원이 있네?”

운유공원은 허산과 가현산으로 가는 산책로가 이어지며 체육공원이 시원하게 펼쳐져 보인다.

마산. 구래동이 시원스레 보이는 이곳은 8억을 들여 년차별로 산지공원을 조성, 관리하고 있다.

“산사태 예방을 위한 사방사업 등 안전한 종합개선사업을 통해 돌쌓기와 폭우나 재해에도 안정된  물길을 만들었다. 잔디꽃이 화사하게 피어나는 산책로는 시민들의 휴식공간이다.  아파트에서 나와 아빠가 공을 차면 가족들은 이곳 잔디마당에서 쉼을 가질 수 있는 컨셉이다”라고 밝히는 정영섭팀장은 “산딸나무가 나란히 심기워진 산책로 주변을 시민들이 봄.가을에 산행을 하면서 많이 이용하는 길”이라고 한다.

깔끔한 산책로가 조성되어 쾌적한 보행환경이 으뜸이다. 그동안 운유공원을 담당하여 애쓰며 가꾸어 오고 있는 이준호 주무관은 “나무밑 평상을 만들어 쉼이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란다. 바람골이라 아주 시원하고 잔잔한 잔디가 일품이다. 넓게 트인 하늘과 신도시를 바라보며 바람골에서 땀을 식히는 잠시의 시간은 구름과 노니는 신선이 부럽지 않다.

이곳을 걷고 나면 바로 일상으로 복귀를 해도 좋을 만큼 높고 맑은 하늘과 바람과 잔디가 삼합으로 일치한다고 할까! 마치 미니골프장에 서 있는 것 같은 멋진 사진 컷이 나오는 시원한 곳이다. 잡목 잡풀로 방치된 나대지가 정비되어 잔디광장이 조성된 곳이라니 놀랍다.

“공원관리 팀원들이 사업, 화초, 시설, 나무심기, 어린이공원 청소 등을 분야별로 나누어 관리하고 큰 공원은 나누어서 분야별, 혹은 사업별로 힘을 합쳐 업무를 담당한다”고 말하는 정영섭 팀장.

그들의 여러 수고로움이 모여 공원을 더 공원답게 하고 빛을 발하게 한다.

풀숲이 변하여 꽃길이 되다

홍단풍길을 걸어보면 시 한 수가 나올 듯하다. 팽나무가 심어져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 줄 예정이다. 해바라기 꽃이 만발했던 이곳은 씨가 떨어져 다시 또 해바라기가 자라고 있다. 정자가 있는 풍경속에 ‘스마토피아’ 고려병원 사거리 생태통로가 시야에 들어온다. 올라가면 가현산이고, 녹음이 진 고창 공원따라 걸어가면 허산이다. 고창공원에는 문화예술회관이 들어설 예정이란다.

그늘쉼터조성으로 그늘목 아래 앉은벽, 테크쉼터가 조성된다. 연못정비로 팔각정자설치 야간조명설치, 연못 내부 정비 등과 산책로 주변 홍단풍을  추가로 식재하게 된다.

내 손으로 "클릭"하는 공원이 눈 앞에

“공원은 나무와 꽃은 기본이고, 비가 와서 사면에 스며들면 약한 곳으로 터진다. 산마루 관리도 필수이다. 시설 배수로나 안전성, 시설설치 및 야간 조명설치 등 편의 시설 및 머무를 수 있는 공간배치의 효율성 배치 등이 중요하다."

"앞으로 공원의 디지털화가 이루어지면 공원자료검색이 가능하게 된다.  시민이 클릭하면 3D로 볼 수 있고 내년인 2022년이면 가능할 예정이다.”라고 정영섭 팀장은 밝혔다.

경계목으로 서있는 잣나무가 청소년들처럼 쑥쑥 자라고 있다. 이런 공원이 있어 아파트의 삭막함이 공원의 푸르름으로 더욱 안정되어 가고 있는 중이다. 조경과 원예학의 기사자격증 이상을 가지고 근무하고 있다는 공원관리팀은 전문가들로서 나름대로 김포공원 관리의 노하우를 축적해 나가고 있다.

“공원이라는 것은 건물처럼 만들어 놓고 끝이 아니라 2년 3년차로 지속적으로 돌보고 만들어 가는 곳이다.”

공원이 디지털화가 되고,  데이터화되고 자동화되면 더욱 공원도 쉽게 선택하며,  찾아가서 느끼고 배울 수 있는 소중한 건강증진의 명소가 될 것이다. 공원의 기본현황이 전산화되면 제어와 관측, 컨트롤화될 날이 올 것이다. 공원조성도 시설을 만드는 것외에 노력이 많이 들어간다.

“걷는 것”이 아니라 “날아가는 것”이다

운유공원에서 바라본 하늘은 강렬함, 풍경의 찬란함, 걷는 것이 아니라 날아가는 것 같은 느낌이다.

다른 건 일체 필요없다. 집앞의 내 공원을 걷기에는 두 다리만 있으면 된다. 산책길에서 내려다본 경치가 얼마나 아름다운지, 어떤 곳에서 내려다본 풍경이 얼마나 대단한지 우리 마음과 몸은 기억하고 스스로를 치유한다.

유인봉 대표이사 mr@gimpo.com

<저작권자 © 미래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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