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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훼손 몸살...‘하동천’ 생태체험 공간으로 재탄생

기사승인 2022.06.23  13:4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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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태계 보전부담금 반환사업으로 연구와 교육, 생태관광 가능한 수변생태공간 조성

   

농지매립 등으로 인한 주변 환경 훼손으로 애물단지 신세로 전락했던 김포 하동천 생태탐방로변 수변구역이 생태계 보전부담금 반환사업을 통해 한강하구의 생물종 복원을 위한 서식지로 재탄생된다.

생태계 보전부담금 반환사업은 생태계 복원과 보전 유도를 위해 납부된 생태계보전부담금으로 훼손된 자연생태계 복원 등 자연환경보전 사업에 투입하는 제도이다.

김포시는 지난해 10월 환경부에 신청한 '생태계보전부담금 반환사업'에 이 사업이 선정됨에 따라 오는 9월까지 철새 먹이터와 쉼터 복원, 교란식물 제거 등을 통한 생태체험 공간을 복원할 계획이다.

사업구간은 하동천 생태탐방로 전체 구간 2.17㎞의 21%에 해당하는 0.45㎞(17.685㎡).

이에 따라 시는 지난 1월 사업선정에 따라 국비를 확보한데 이어 환경정책위원회와 주민의견 수렴을 거쳐 4월부터 6억3,000만원을 들여 하동천 생태복원 방안 기본계획 용역 착수와 함께 이달부터 생태체험 공간 확보를 위해 하동천에 식재된 연 제거를 통해 개방수면 확보 작업에 돌입했다.

백해선 김포시청 환경과 수질오염총량팀장은 "하동천은 한강하구 기수지역으로 어느 지역보다 종 다양성이 풍부한 자연생태환경이 보존되고 있는 구간"이라며 "1차 사업 종료 후, 훼손구간이 심각한 구간부터 3년간 2025년까지 연차사업으로 중류에서 하류, 상류 구간으로 복원사업을 확대해 연구와 교육, 생태관광이 가능한 수변생태공간으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포시 양촌읍 누산리 1068에서 하성면 봉성리 640의 10까지 2.17km의 한강하구 기수지역인 하동천은 철새 서식지 및 중간 기차지로 시는 2006년부터 국도비와 시비 등 55억 원을 들여 수변지역을 따라 2.5km의 보행로 조성과 함께 체험과 학습이 가능한 탐방 시설 등이 2011년 준공돼, 김포도시관리공사가 위탁관리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습지보호구역 확대를 우려한 주민반발에 따라 2010년 환경부로부터 변경 승인을 거쳐 사업이 축소되는 등의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다.

하지만 시설 준공 후 시작된 인근 농경지 매립에 따라 토사 유출과 경관 훼손에 따른 탐방객 감소로 체험학습 프로그램이 개점 휴업상태에 들어가면서 시설 관리비만 축내는 애물단지 신세로 전락해 관리방안 마련이 요구돼 왔다.

 

 

편집국 mr@gimpo.com

<저작권자 © 미래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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