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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누군가가 찾아 행복하다면,  그것이 답이다"

기사승인 2022.07.29  19:4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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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26일, 공원 그 자리에서  

7월 말, 뜨거운 여름 태양아래 한강신도시 호수공원의 맑고 시원한 물빛은 너무 반가운 위로이자 약이다. 하얗게 일렁이며 부서지는 포말에 더위에 지친 시민들이 수없이 호수공원을 찾아든다.

지난 4년동안 호수공원과 장미원을 비롯해 야외무대 준공 등 전체적인 경관개선사업을 계속해 오고 이제 마무리를 짓는 시점에 선 정영섭 공원관리2팀장을 만났다. 

4년간 긴 숙제를 마친 것처럼 이제 마무리라는 이야기를 하는 의미가 남다를 것이다. 4년전과 지금 공원은 많이 변화하고 진보했다. 시민들의 요구와 만족도 또한 높아져 공원을 찾는 이들이 한 달 12만명에 이르고 있다니 놀랍다. 수경시설만 52개 정도가 되고 4월부터 운영해서 계속 잘 운영되고 있다. 물이 쏟아지는 폭포가 너무 시원함을 시민들이 느낀다.

“45억의 예산이 들어간 장미원, 장미언덕 등이 마무리가 되고 경관개선 사업과 시민들이 요구해온 야외무대를 2년여에 걸쳐 15억의 예산을 들여 7월 셋째주에 준공이 났다. 마지막으로 은여울 공원의 환경개선사업은 한 10억 들여서 올해안에 사업을 진행하려고 하고 있다. 파크 골프장은 주민들의 의견을 물어 90%이상이 옮겼으면 좋겠다고 해서 협의 중에 있다. 이제 시민들이 잘 어울릴 수 있는 피크닉장으로 설계를 해서 8월 20일 정도면 결과가 나온다”

정영섭 팀장은 자신의 업무에 관한 한 대단한 업무추진력과 언제라도 완전한 브리핑이 가능한 실력있는 전문가다. 자신의 공적분야에 관해 완전하게 꿰뚫고 있다. 자신이 그 자리에서 얼마동안 일해 왔는지 하루하루 카운트를 해가며 그토록 자신의 공적 정체성에 충실하다.

“재난업무 부서에서 15년을 일하고 공원에 와서 보니까, 녹지나 공원을 하는 일들이 재미있고, 민원도 많기는 하지만 완성했을 때 주민분들이 칭찬도 많이 해주시고 변화하고 바뀌었다고 하니까 일하는 원동력이 생기기도 한다” 1426일이 공원을 위해 머물고 일한 날들이다. 하루 하루 세면서!

나무심고 꽃 심고, 행복한 김포의 공원 만들기

4년 동안 40억-50억 정도, 나무도 한 편으로 많이 심었고 본인 스스도 잘 몰랐는데 나무와 초화류를 참 좋아하는 것을 발견했단다. 공원의 시설물도 수없이 많이 했다. 물놀이장이 마리미공원에 개장하니 현재 하루 300명 정도가 잘 이용할 정도이다. 곧 중앙공원도 20억을 들여 물놀이장을 하고 한달 후에는 개장이 될 예정이다. 2019년과 2020년까지 예산확보에 힘들었지만 2021년, 2022년 멋지게 실행을 하면서 공사를 마무리할 수 있게 되었다. 8월 21일경에는 다목적체육관, 야외무대, 장미원 등이 모두 개방될 예정이다.

함께 한 공원2팀 직원 5명이 힘들었지만 혼연일체가 되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일하며 묵묵하게 책임을 다하는  관리원 7명, 가드너 8명, 용역 관리원 34명의 손길과 수고로 언제나 공원들은 깨끗하게 시민들에게 환하게 열리고 있다.

공원의 시설물이 늘어나고 개발을 하면서 시민들의 반응이 달라지고 있음이 피부에 닿는다.

호수공원을 찾는 이들만 2021년 대비 50%가 늘고 일일 시민들이 공원을 찾아오는 것이 125% 정도가 늘었다고 한다.

“목요일 오후 3시부터 8시까지 많이 오신다. 주말은 대단하다. 5월 어린이날 10만명까지 오셨던 것 같다. 한달 대략적으로 12만명이 근접해 있는 숫자이다”

전국 최초 야외상설무대와 환상적인 공원야경이

정영섭팀장은 김포가 고향이고, 살아왔던 데에 신도시가 생기면서 좀 삭막한 상황에서 작지만 오밀조밀하게 시설과 환경을 만들어내는 실무에 전적으로 올인했다. 본인이 하는 전화는 없고, 받는 전화만 하루종일이기 일쑤라 가족이 전화는 왜 가지고 다니냐고 할 정도란다.  

덕분에 여름해가 내려앉을 때 은빛 물보라 가득한 호수공원은 그야말로 예쁘기 그지없다. 하루해가 지는 공원은 작품이다. 빛 투과율이 우수한 특수제작비닐(ETFE) 소재를 적용한 초경량 막구조물인 전국 최초의 야외상설무대와 더불어 공원야경은 견줄 바가 없다.

2023년이면 장미 축제를 해도 넉넉할 만큼, 호수공원의 장미가 계속 심어지고 피고 진다. 더구나 1억을 들여 조성한 피크닉 잔디밭의 비단같은 녹색잔디도 일품이다. 우리나라 토종잔디인 금잔디로 가을이면 황금색으로 물이 들 터인데 40대 신도시 학부모들과 학생들에게 좋은 호평을 받고 있다.    

아름다운 호수공원의 음악분수 물빛이 하늘로 올라가는 역동성을 바라보며, 야외상설무대까지 갖추어졌으니 갖출 것은 다 갖춘 셈이다. 공원이 한단계 크게 업그레이드 되었다.

“김포시의 시목인 느티나무의 오랜 생명력과 그 잎사귀를 디자인화해서 날렵한 느낌과 날개같은 느낌과 조명이 플러스 되면서 야관 경관 조명을 보려고 시민들이 환타스틱한 분위기를 찾아 많이 걷고 있다. 구래동 문화의 거리가 형성되면 호수공원과 구래역은 거리자체가 문화의 거리로 이어지는 시너지 효과가 날 것이다”라고 정영섭 팀장은 전망하고 있다.

시민 누군가가 찾아 행복하다면 그것이 답이다.

"힘들어도 해야 할 일"이라고 담담하게 말하는 정영섭 팀장은 이제 올해가 딱 29년, 올 12월이면 29호봉 공무원이다.  산책하는 시민들이 늘어나니 “힘이 들다가도 또 힘이난다”는 정영섭 팀장. 29년 달려온 길 앞에 미래가 기다리고 있다. 올해는 일도 많고 가족의 기쁜 일도 많았다. 어머니 박정옥 어르신은 공원을 종종 찾으신다고. 조류생태공원을 날마다 산책하며 "공원"은 어머니에게 이미 "태산같은 아들"과 동의어이다. 유난히 사이좋은 남매인 여동생은 그런 오빠가 자랑스럽고, 동갑인 남편을 “존경”한다는 지혜로운 아내는 2022년 차장으로 승진했다. 세브란스 병원에서 힘차게 일하는 아들, 디자이너로 새직장에서 열정을 다하는 멋진 딸이 언제나 정영섭 팀장을 응원하고 있다. 가족이 힘이고 버팀목이고 그래서 스스로 늘 집안청소담당이다.

앞으로 호수공원의 6배쯤 되는 김포시의 “가족공원”이 그의 화두이자, 아이디어가 생성중이다. 언젠가 그림이 현실이 되면 시민들은 호수공원의 그 아름다운 빛 가운데에서 춤을 추듯이, 그렇게 가족과 화합의 한 마당을 가족공원에서 이루게 될 것이다. 우리나라의 이순신과 정조대왕, 정약용 선생같은 위인들의 삶을 길잡이로 “청렴”, “강직”, “강골의 완벽성"을 갖춘 정영섭팀장을 보면 공직을 받들고 있는 그 모습에 큰 안심이 된다. 그가 공원에 가니 공원을 그를 필요로 했다.

유인봉 대표이사 mr@gimpo.com

<저작권자 © 미래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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