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년 자체사업분 5편성 골드라인 혼잡률 완화 구원투수 등장
김포시, 국비 지원 추가 사업 완료 2026년 전국 최단 배차간격 기대
김포시가 지난 30일 김포골드라인 전동차 5편성(10량) 추가투입 완료에 따라 차량 배차간격이 증차사업 전 3분 30초에서 2분 30초로 1분 단축됐다고 밝혔다.
앞서 시는 인천 검단신도시 입주와 풍무역세권, 북변지구 개발사업에 따른 도로 교통량 포화로 인한 철도 이용 증가에 대비해 자체 사업으로 지난 2021년 5월 현대로템과 전동차 추가 납품 제작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2023년 10월 1편성(2량) 반입을 시작으로 12월까지 5편성 반입이 완료돼, 우선 입고 차량부터 예비주행 시험과 본선시운전 시험을 거쳐 지난 6월 1편성 투입을 시작으로 8월과 이날까지 추가 납품 전동차 10량 모두가 운행에 투입됐다.
이날 본격적인 운행에 앞서 김병수 시장은 첫차인 골드라인 첫차 운행 시간에 맞춰 5시 26분 양촌역에서 김포공항역까지 열차에 탑승해 현장을 점검했다.
이날 현장 점검에는 배차간격 단축과 추가투입 완료를 축하하기 위해 사전 신청을 받은 시민들도 함께 참여했다.
함께 탑승한 시민들은 “숨막힐걸 알지만 출근 시간을 맞추기 위해 억지로 몸을 밀어 넣어야 했던 경험은 해보지 않은 사람은 절대 모른다”며 “배차간격이 짧아져 다음 열차가 바로 오니 조급함이 줄어 한결 편안해질 것 같고, 혼잡률을 낮추는데도 큰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병수 시장은 “이번에 완성한 배차간격 2분 30초도 사실 전국 지하철 대비 아주 짧은 시간에 해당하지만, 워낙 혼잡률이 높다보니 시민들께서는 근본대책을 기다리고 계신다”며 “전동차 증차사업 또한 단기대책에 불과하지만 혼잡률 완화에 최선을 다할 것이고, 지하철5호선을 비롯해 앞으로 서울지하철 김포연장에 더욱 집중해 빠르고 편리한 시민의 발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포시는 자체사업으로 추가반입한 이번 물량 외에 올해 국비로 확보한 153억원과 시비 등으로 오는 2026년 말 배치완료를 목표로 5편성 증차사업을 추진 중이다.
시는 이 사업이 완료되면 현재 2분30초에서 2분10초 대로 전국에서 가장 짧은 배차간격으로 김포골드라인을 운영하게 된다.
권용국 기자 mr@gimp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