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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업했어요 "와~싸다 B&포차" 맛 없으면 돈 안 받는집

기사승인 2018.06.26  20: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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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숙 대표

   
▲ 김영숙 대표

독특한 이름으로 개업한 “와~싸다 B&포차”(대표 김영숙)가 6월 2일 북변동 효병원 옆에 문을 열었다. 열자마자 이웃 상가의 사장님들과 오랜 이웃처럼 오픈해 문턱이 없다.

오고 가는 우정으로 친목하며 웃음이 넘쳐나는 사랑방 같은 시공간이 되었다.

“배고프면 오라고 해요. 내가 한 음식을 맛있다고 해주니 고맙고 맛 없다고 하면 돈 안 받는 집입니다” 심성이 기가 막힌 김영숙 대표의 넓은 마음이 오는 손님에게 두루 두루 행복을 전한다. 가격대가 너무 착한 것이 아니냐고 물으니 음식장사로 떼돈 벌고 싶지 않단다.

기막힌 소스가 어우러진 5,000짜리 냉면맛과 육개장, 돈까스를 비롯해 매우 착한 가격으로 주위의 손님들에게 한 달도 되기 전에 단골들이 날마다 개근을 하다시피 한다.

“평생 퍼 주는 게 좋았기 때문에 큰 돈을 벌기보다는 퍼주고 싶어 시작한 거야. 이웃과 이야기하며 주고 싶은 대로 퍼주는 맛에 하는 거야”라는 김영숙 대표는 “밥 더 먹어, 괜찮아?”를 입에 달고 산다.

외국인 노동자들이 퇴근길에 고향의 그리움을 달래며 들어오면 손짓 발짓 다해가며 마음을 통하는 소통의 달인이다. 벌써 누구는 어디가 아프고 사정이 어떤지 다 알아버려 도와주고 있다.

“비오는 날에는 일이 없으니 병원에 가자고 했는데 마침 비가 오네”
그는 밥장사보다 사람에 대한 많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는 일에 더 마당발이다. 이웃의 사장님들이 여성 혼자 일한다고 벌써부터 무거운 짐이나 쓰레기를 자기 일처럼 치워준다니 사람덕도 많다. 다 먼저 베푸니 돌아오는 열매이다.

내 것을 먼저 셈하는 사람이 아닌 까닭이다.
미국에서 10여년, 한국에 돌아와서도 서울에서 큰 레스토랑을 직접 운영해 본 역사가 있는 손이라 웬만한 일과 음식 맛에 거침이 없다. 그의 활기찬 웃음은 다른 사람을 피어나게 하는 힘이 있다.

“그동안 해 온 음식 중에서 인기 있고 손님들이 좋아했던 음식의 레시피가 있거든. 소스맛이 중요한데 아직 내 손맛이 변하지 않았더라고요”

배고픈 사람이나 마음이 고픈 사람들이 내 집처럼 드나들 수 있는 식당의 이름을 생각하니 “와 싸다”가 되었단다. 부담 없이 아무 때나 갈 수 있는 공간천국을 만들어낸 김영숙 대표는 아직도 건강과 활력이 넘치는 65세. 멋진 의리가 있는 인생관의 소유자이다.

자신의 일과 봉사를 이어오며 한 평생을 좋은 일과 돕는 일에 아낌없는 노력을 선선하게 내 놓은 것으로 주위의 신망이 두텁다.  

아는 이들이 너무 많은 김포사람, 경기민요 무형문화재57호 이은주 선생의 경기민요57호 이수자로 20여년 활동했다. 김포에서 상당한 무대경험과 국악을 통한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온 봉사자이기도 하다.

김영숙 대표가 있는 그곳 “와 싸다”에 가면 오랫동안 잊었던 향수와 사람냄새가 절로 난다.
예약문의)010-3719-0742

 

유인봉 대표이사 mr@gimpo.com

<저작권자 © 미래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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