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도시철도, '9월 개통 가능한가?'

김포도시철도의 9월 개통설이 조심 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홍철호 국회의원(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은 "김포도시철도 ‘차륜 편마모’에 따른 떨림 현상에 대한 '단기 및 장기 대책' 마련이 완료됨에 따라, 국토부의 최종 승인절차만 남게 돼 9월 개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철도기술연구원 검증결과 차륜삭정과 방향전환 등 단기대책이 '적합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된 상태에서 철도시설공단이 안전성 확보를 위한 장기대책 수립 연구용역 계약을 체결하게 되면 '김포도시철도 개통 및 운행'이 국토부의 최종 승인 절차만 남게 된다는 것이다.

앞서 지난 20일 국회 국토위 전체회의에 참석한 고용석 국토부 철도안전정책관은 홍 의원이“단기 대책인 차륜삭정과 방향전환으로 차량떨림 현상과 승차감 문제를 해소했다”고 말하자 해당 조치를 통해 '현재 승차감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답변했다.

김상균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도  홍 의원이 '장기 대책마련을 위한 조속한 용역계약 체결'을 요구하자“곧(8월 23일) 철도전문기관과 용역계약을 맺어 김포도시철도를 실제 운영하면서 장기 안전성 확보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보고했다.

홍철호 의원은 "김포시와 김포도시철도 운영사가 이 달 말까지‘차륜삭정’및 ‘방향전환’ 등 단기 대책에 대한 철도기술연구원의 검증 결과와 연구용역 계약서 등을 교통안전공단(국토부 업무 위탁)에 제출하면, 공단은 종합시험운행 및 안전관리체계 검사에서 미비 된 행정절차를 완료한 후 결과를 종합해 국토부에 보고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21일 국토부에 조속한 개통승인을 요구했고 국토부로부터 '특별한 변수와 문제가 없는 한 최대한 빨리 개통을 승인할 예정'이라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정하영 시장은 지난 20일 김포시의회 김포도시철도개통지연조사특별위원회(이하 조사특위)에 참석해 "9월 말 개통여부에 대해 추석 전인 9월 9일경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국토교통부가 요구하는 모든 자료들을 8월 말까지 정리해 종합시험운행 결과보고서를 제출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면서 "이후 국토교통부 협의과정을 거쳐 개통일자를 특정될 수 있다"고 밝혀, 9월 말 개통을 특정한 홍철호 의원과 다른 견해를 피력했다.

만약의 상황에 대비해 보수적으로 개통일 예측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부분이다.

정하영 시장은 "언제 개통하는 지에 대해 명확한 근거가 없는 상황에서 김포시의 공식 입장 발표는 관계기관 간 협상 과정에 어려움이 발생하고, 또 시민들에게 더 큰 혼란을 줄 수 있기에 자제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